가수 최성봉 사망
숨진 채 발견된 가수 최성봉(33)의 안타까운 죽음에 가요계가 애도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성봉은 20일 오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다. 최성봉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올린 애절한 글에서 "내 삶의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보내는 글이다. 이 글이 보인다면 나는 이미 죽어있을 것"이라며 죽음을 암시했다.
최성봉은 지난 2011년부터 자신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아래는 최성봉씨가 마지막으로 남긴 글이다.
그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은 분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살아왔다.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의 말씀드린다. 마지막 글이라 분통함을 알리고 싶지만 여러분에게 지난 세월 받은 사랑이 더 커 마음속에 묻기로 결정했다.
나의 어리석은 잘못으로 피해를 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거듭 잘못했다. 지난 2년 동안 후원금 반환 문의 해 준 모든 분들에게 반환을 해드렸다. 이제는 내 목숨으로 죗값을 치르려 한다. 돌이켜보면 나름 어릴 적부터 하루를 십 년 같이 최선을 다해 평범한 삶을 누리고자 노력을 했는데 결국 안 됐다.
나의 숨이 비록 멈추지만 찬란하게 살아온 삶의 여정에 후회는 없다. 최선을 다해 살아왔고 행복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생은 비극이지만 다음 생에는 행복한 삶으로 생을 마감하길 바란다"라는 글을 남겼다.
최성봉 : 거짓 암투병
최성봉은 지난 2011년 tvN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안타까운 가족사를 딛고 일어선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 씨는 음악 활동을 이어오며 2021년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을 받으며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그가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팬들은 깊은 슬픔에 빠졌다. 하지만 병상 조작 의혹과 함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금된 거액 10억 원이 접대비로 유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최성봉은 반성하고 겸허한 자세로 성찰의 삶을 살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그는 위선으로 인한 자신의 속임의 중대함을 인정하며 받은 기부금을 갚고 평생 후회의 짐을 짊어지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최성봉은 '낮은 자리에서 반성하는 삶을 살도록 하겠다. 받은 후원금은 평생 갚으며 위선으로 기만한 죄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라고 사과를 하기도 했다.
최성봉 씨가 공유한 재능과 팬들의 마음에 미친 영향이 영원히 기억되고 내세에서 평화를 찾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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